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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을 즐겁게/누구나 취미전자공학

폐품의 재발견 - 보조배터리의 분해 (Disassembly of an External Battery 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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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못 쓰게 된 물건, 특히 전자 제품이 있으면 뜯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어차피 버릴 것이니까요. 뜯었다가 망가져도 뭐 그냥 버리면 되지요, 뭐.
서랍을 뒤지다 보니 이런 것이 나오네요. 지금들 사용하는 것과는 많이 비교되지만, 보조배터리(External Battery Pack)입니다. 아마 10년쯤 전에 사용하던 것 같아요. USB 5V 뿐만 아니라 솔라패널(Solar Panel)로도 충전할 수 있게 해 놓았네요. 이젠 제대로 보조배터리 역할도 못 하고 쓸모 없어져서 서랍에 쳐 박아두었던 것 같습니다. 

서랍에서 찾아낸 10년 전 보조배터리입니다. 태양광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어떻게 어떻게 열어 보니 이렇게 생겼네요. 빈자리는 원래 배터리가 붙어 있던 자리입니다. 원래 있던 배터리는 수명이 다 되어서 떼어 내 버렸습니다. 배터리가 연결되어 있는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솔라 패널은 최대 출력이 5.5V 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케이스를 열어 보았습니다. 왼쪽은 뒤쪽만 열었을 때, 오른쪽은 앞쪽 케이스까지 모두 열고 본 모습니다.

기판만 확대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뭐 많이 붙어 있죠? 그래도 간단한 편입니다. 마음 먹고 살펴보자면 회로도까지 만들어 내는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이 가능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요. 지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늘이 무너질 일은 없습니다. 

보조배터리 팩에 있던 회로기판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Li-Ion Battery)로부터 5V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있을 테니, 배터리가 연결된 부분에 3.7V를 가하면 출력 USB 단자에서 5V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휴대폰에 사용되는 충전식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이 보조 배터리에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이 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하나의 전지는 통상 3.7V라고 합니다. 물론 충전된 상태이고요, 100% 충전된 상태에서는 4.2V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보통 사용하는 범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3.0~3.2V 정도까지 전압이 떨어지면 완전히 방전된 것으로 봅니다. 배터리의 전하를 모두 사용한 것이지요. 배터리, 즉 전지의 전하량에 대해서는 이야기 했었지요?

배터리 대신 3.7V를 연결하고, 출력용 USB 단자에서 5V를 측정한 모습입니다.

솔라패널(Solar Panel)로도 충전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솔라패널 대신에 솔라패널의 출력만큼 전압을 가하면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는 전압이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5.5V를 솔라패널이 연결되는 곳에 솔라패널 대신 연결하니까, 4V 정도가 배터리 단자에서 관찰이 되네요. 하지만, 이 솔라패널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에 필요한 충분한 전력(Power)을 얻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솔라패널(Solar Panel) 대신 5.5V를 연결하면, 배터리 단자에서 4V 정도가 관찰이 되네요. 충전에 필요한 전압이 출력되는 것일 것입니다. 이 측정에서는 배터리를 연결하지 않아서 전압이 실제 충전 때와 다르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팩의 배터리는 그 수명을 다 한 것 같은데, 그것을 위한 회로는 아직 살아 있는 모양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면 읽는 사람도 지루할 테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께요. 다음 포스트에 좀 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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