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을 즐겁게/옆집아저씨의 소소한 집안일

세면대 배수관이 막혔어요 - 세면대 배수관 분해 청소

728x90
반응형

부모님 댁에 세면대 배수관이 배수가 신통찮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가서 손 봐 드려야지.

 

세면대 배수 문제 한 번씩 겪어 보셨겠지만, 이게 초기에 조치를 하면 슈퍼마켓에서 뚜러뻥 용액 사다가 한 통 붓고 기다려서 뜨거운 물을 대량 부으면 보통은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이게 오래 방치되면 뚜러뻥 아무리 들이부어도 해결이 신통찮기도 하죠.

 

역시 부모님 댁을 찾아가 보았더니 배수가 정말로 신통치 않네요. 뚜러뻥으로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뜯기로 했습니다. 혹시 비슷한 구조의 배수관을 분해하셔야 하는 분이 계실 수 있어 제가 분해 청소했던 과정을 남겨 놓습니다.

 

세면대 아래의 배수관을 보니 이렇게 되어 있네요. 나사를 풀기는 해야 하지만 별도 연장은 필요가 없고 손으로 모두 풀었습니다. 

 

세면대 아래 전체 사진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부분 부분 분리해야 하는 부분을 확대해 보았습니다.

 

보통은 찌꺼기가 걸려 배수가 신통치 않은 경우에는 가장 아래 부분에 찌꺼기가 모이고 손가람을 넣어서 뚫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경미한 상황이 경우에는 이렇게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전체 사진에서 1번에 해당하는 나사름 풀면 이렇게 빠집니다. 머리카락 같은 찌꺼기가 모이기도 하고 안쪽을 손가락을 넣거나 해서 간단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해결되면 힘 덜 쓰고 좋겠지만, 그렇지 않네요. 

 

세면대 배수관을 막는 요인은 큰 찌꺼기라기보다는 비누나 기름때가 완전히 씻겨 내려가지 않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먼지 같은 것이 배관 벽에 엉겨 달라붙으면서 배수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세면대 사용하실 때, 물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 물을 흘려주셔야 이런 것이 좀 씻겨 내려가면서 덜 막힙니다. 

어쨌든 간단하기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 모두 분해하기로 했습니다. 

 

분해 과정은 모두 사진을 남기지를 못했습니다. 조립 과정은  단계별로 남아 있으니 조립 과정을 참고하시면 분해는 쉽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 번호 순서대로 풀어 나가면 됩니다. 2번, 3번을 풀어서 우선 분리된 사진이 다음 사진입니다. 

2번과 3번을 풀면 분리가 시작이 됩니다.

3번을 먼저 풀기는 안 될 것입니다. 나사만 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2번을 먼저 풀어서 분리한 후에 흄관 쪽이 아니라 몸통 쪽을 풀어서 분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번까지 모두 풀고 부품을 모두 빼면 세면대는 도기의 배수 구멍만 남습니다. 

배수관 부품을 모두 분리하면 세면대 도기 배수 구멍만 남아요.

 

모든 부품들을 분리하면 다음 사진처럼 됩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속이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다음 사진은 그냥 얼른 지나가세요. 

 

분해한 부품들입니다. 진짜 더러워요.

 

728x90

 

부품을 모두 분리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깨끗하게 세척하세요. 못 쓰는 헌 칫솔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구연산이나 베이킹 소다, 과탄산소다 닥치는 대로 사용해서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물때이기 때문에 구연산 용액이면 잘 닦일 것입니다. 머리카락 같은 것 보다도 먼지 엉긴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세척 후의 찌꺼기는 잘 처리하세요. 잘못 버리면 다른 배수구 막습니다. 꼭 따로 잘 처리해서 버리세요. 

 

도금이 벗겨져서 변색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최대한 깨끗하게 닦습니다. 짜잔~

 

반짝반짝하게 광나게 닦습니다. 

모두 닦았으면 이제 조립해야죠. 분리한 역순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먼저 도기의 배수 구멍부터 막아야죠.

여기부터 시작이 조립이 시작됩니다.

 

4번 부분 위치시키고 조립합니다. 나사는 손으로 돌려 고정하면 충분합니다.

4번 부분, 세면대 도기의 구멍에 먼저 조립하는 부분입니다. 나사는 손으로 조립하여도 충분합니다. 배관에 절연테이프는 다음에 조립될 부분 끼우고 나사를 조이면 배관을 조이게 되는데 가끔 헐거운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나사를 조여도 쑥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런 경우에는 사진처럼 전기 절연 테이프 같은 것으로 한 번 감아 주면 나아집니다. 

 

3번 부분 나사를 돌려 조립합니다. 2번 나사와 체결되는 윗부분은 빼고 3번 나사 부분만 먼저 체결하세요. 몸통을 돌려야 하니 흄관 돌리려고 하지 마세요.

3번 부분 조립합니다.

 

2번 나사 부분의 위부분을 배관에 그냥 쑥 끼워 넣습니다. 그리고 3번 나사 부분이 조립된 흄관을 끌고 와서 체결을 합니다. 자리를 잘 맞추고 나사를 조리하면 됩니다. 

흰 원으로 표시된 부분을 돌려서 체결하는 것입니다. 1번 부분은 먼저 체결하고 해도 되고 제일 나중에 해도 되고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 끝났습니다. 세척하는 시간이 정성에 비례하여 시간이 걸릴 뿐, 분해 조립은 한 번만 해 보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세척까지 약 30~40분 정도의 작업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뜯어서 세척하는 일이 있기 전에 관리하셔서 수고를 더시는 것이 더 낫겠죠?

어디까지나 같은 구조의 배수관을 분해 조립 방법을 찾는 분들을 위한 글이니까 같은 구조의 배수관을 분해 조립하신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