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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즐겁게/옆집아저씨의 소소한 집안일

벽걸이형 TV를 스탠드형 TV로 (feat. 테이블탑 TV 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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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형 TV가 하나 생겼습니다. 어떻게 생긴 건지는 중요하지 않구요. 전에 있던 TV는 47인치였는데, 이 TV는 60인치입니다. 벽걸이형 TV이니까 이전에는 벽에 걸려 있던 녀석입니다. 그런데, 우리 집 아줌마는 벽에 구멍 만드는 것을 극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벽에 걸지 않고, 세우기로 했습니다. 벽걸이 브래킷 대신 스탠드를 사용해서요.
 

테이블탑 TV 스탠드 

인터넷에서 주문했습니다. 별 것은 아니고, 벽에 고정하는 벽걸이 TV를 스탠드에 고정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6만 원 대 후반에 구매를 했습니다만, 지금 다시 찾아보니 그보다는 좀 더 가격이 높게 형성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만 원은 넘지 않는군요. 인터넷에서는 "TV 스탠드" "TV 거치대" 등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볼트로 고정될 마운트 크기에 주의해서 구매하세요. 흔히 VESA 크기라고 말합니다. 
 

테이블탑 TV 스탠드

 

개봉

박스를 열어 보니 뭐가 많이 들었습니다. 
설명서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가 이렇게 많이 들어 있나 했는데, 실제로 하나를 완성시키는 데에는 여기에 있는 부자재는 절반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개봉된 모습

 

조립

기둥 세우기

뭐 그렇게 어렵지 않네요. 기둥에 다리를 볼트로 고정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주 기둥이 완성되었네요.
 

뼈대가 되는 주기둥을 세웁니다.

 

브래킷 고정

브래킷을 TV의 마운트 홀(mount hole)에 볼트로 고정을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무슨 볼트를 저렇게나 많이 주었는지. 저 중에 우리 TV에 맞는 거 한 종류만 쓰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저 중에 M-D가 맞는 거 같네요.
이 작업을 할 때에는 TV를 바닥에 엎어 놓고 할 수밖에 없는데, 헌 이불을 하나 깔고 작업하였습니다.
 

브라켓을 마운트 홀에 볼트를 사용하여 고정합니다.

그런데, TV의 마운트 홀을 살펴보면 위의 사진 중에 가장 왼쪽 아래에 있는 사진처럼 살짝 단차가 있게 들어가 있습니다. 브래킷을 볼트로 고정할 때, 밀착되도록 하기 위해서 스페이서(spacer)를 넣어 줍니다. 이 제품의 경우에는 5mm 높이의 스페이서와 15mm 높이의 스페이서가 들어 있던데, 저는 15mm 높이의 스페이서는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5mm 높이의 스페이서보다 10mm 높이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차가 10mm쯤 되어서 2개를 사용했거든요.
 
브래킷을 볼트를 사용하여 고정할 때, 볼트가 헤드만 남기고 모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볼트의 길이가 마운트홀의 깊이보다 살짝 짧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브래킷이 흔들리고 불안정해집니다. 제 경우에는 볼트가 살짝 길어서 살짝 5~6mm 정도가 남았습니다. 제공된 부품을 모두 사용해도 4mm 정도가 떠서 위의 사진에서 아래에 가운데와 오른쪽에 있는 사진처럼 집에 있던 와셔 2개를 홀마다 사용했습니다. 와셔는 동네 철물 가게 가면 모두 있습니다. 와셔의 내경은 볼트의 직경보다는 크고, 볼트 헤드의 크기보다는 당연히 작아야겠죠?
 
둥근 와셔를 제외하고는 제공된 부자재입니다. TV 스탠드가 앞으로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철사로 고정하기 위한 부품인데,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중에 세워 보니 앞으로 넘어질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앞에 말한 것처럼 볼트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아 공간을 메우기 위해 사용한 것이니다.
 
브래킷은 위에 설치될 것과 아래에 설치될 것에 구분이 있습니다. 아래에 설치되는 것은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나중에 열리지 않게 볼트로 고정하게 되어 있더군요. 다음 단계를 보시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될 것입니다.
 

높이 조절과 거치

스탠드의 구조를 보니 위쪽 브라컷이 기둥에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위쪽 브래킷이 어디쯤 위치하게 될지를 잘 결정하고 높이를 조절해야 합니다.
 

TV가 위치하게 될 높이를 잘 생각해서 높이를 조절합니다.

높이 조절이 되었으면, TV를 들어 올려서 기둥에 걸면 됩니다. 아래쪽 브래킷은 열려 있는 상태에서 위쪽 브래킷을 기둥 위로부터 씌우 듯 걸고, 아래쪽 브래킷을 닫은 다음 볼트로 조여 고정합니다.
앞서 말했지만, TV를 바닥으로부터 어느 정도 띄울 것인지 생각해서 TV를 걸기 전에 높이 조절이 되어야 합니다.
 

완성

완성되었습니다.
벽걸이 TV를 벽에 설치하는 대신 스탠드형 TV처럼 TV장 위에 올렸습니다.
 

벽걸이 TV를 스탠드형처럼 TV장에 올려 놓았습니다.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뚫고 무엇인가 고정하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입니다. 물론 해머 드릴도 있고, 드릴 비트도 가지고 있지만,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만들려면 소리도 요란하고 먼지도 많이 나고 해서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벽걸이 TV 브래킷을 벽에 설치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지만, 전에 스탠드형 TV를 사용해서 TV장도 있으니, 그냥 스탠드형 TV처럼 만들어 버렸습니다. 콘크리트 벽에 구멍 뚫는 것보다는 개인적으로는 훨씬 간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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